[파이낸셜뉴스] 한·미 군 당국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한 연합공중훈련을 이달 중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7일 "한·미가 규모가 조정된 연합공중훈련을 이달 중순께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대규모로 시행됐던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규모가 조정된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은 각각 단독훈련을 하다가, 대대급 이하 연합전력들이 공중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형식으로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대급 이하 훈련은 연합으로 하지만,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C4I(지휘통제체계)를 이용해 훈련상황을 공유하는 등 상호운용 능력을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한·미는 기존 12월 시행했던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규모가 축소된 연합공중훈련을 한 달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연합공중훈련 실시와 관련, 권정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결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이 한계점을 가까이하고 있다"고 강도 높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한 질문에 "한·미는 연합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별 세부 시행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조정·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도 6일(현지시간)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북한의 반발과 상관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VOA에 따르면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분노에 기반해 훈련 규모를 조정하거나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트번 대변인은 이번에 진행될 훈련의 명칭과 규모에 관해 직접적으로 답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늘 여러가지 훈련을 진행해 왔다"고만 설명했다. 그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대비태세를 확보하고 미국과 한국 간 전술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한·미는 매년 12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는 북·미 비핵화 분위기를 고려해 실시하지 않았다. 같은 날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군참모총장 역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되는 이유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이 훈련이 계속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골드파인 총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공군협회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답하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지속 여부는 항상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와 소통하는 미국 행정부가 최종적으로 내리는 '민간 결정(civilian decision)'에 달려있다면서, "우리의 현 상황은 (한·미 연합공중) 훈련이 계속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11-07 13:25:04한미가 유예한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하는 우리 공군 단독훈련이 3일~7일까지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는 '공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북한이 꺼리는 F-22 등 전략자산은 이번에 전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합참은 "우리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조종사의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한미 양국 공군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서 대대급 이하 소규모의 한미 공군훈련을 병행하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미국측의 일방적 유예 결정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규모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0월 외교적 노력에 대한 군사적 지원 차원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를 제의했했고, 우리측이 군사 대비태세 조정 방안이 필요하다며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공군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연합훈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F-22, F-35A 등 스텔스 전투기 등 230여 대 항공기가 투입된바 있다. 이동식발사대(TEL) 이동표적과 장사정포 타격 훈련 등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자 북한이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들어 한반도 대화국면으로 전환되면서 한미연합훈련이 유예 및 축소 되는 등 외교적 노력에 발을 맞추고 있다. 한미는 내년 3~4월께 예정된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FE)'의 규모도 축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독수리훈련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재정비되고,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12-03 09:29:44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른 비행금지구역 설정 문제, 한미연합 공중군사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의 유예 문제가 화두가 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안보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고 특히 미국 내에서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한미연합군의 방위태세를 결정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오는 11월 1일부로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동부 00km, 서부 00km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 군사적 긴장완화에 나선다. 이 지역에서는 앞으로 정찰기와 드론 같은 공중 정찰자산의 이용이 금지된다. 김 의원은 "현재 이 문제 등으로 70년간 지속된 한미동맹이 위험한 지경에 왔다는 것이 미국조야의 분위기고 당으로도 이러한 미국 조야의 우려들이 답지하고 있다"면서 비행금지구역의 설정이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비행금지구역의 설정이 안보에 심각한 우려가 된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고, 지금도 MDL을 기준으로 남북 5마일씩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항공기의 빠른 속도를 감안해 완충지대를 늘리자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 미국의 불만이 크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는 비행금지구역을 등록했다"면서 "미국과 협의가 잘 이뤄진 결과물이냐"고 질의했다. 정 장관은 "한미간의 충분한 합의를 거쳐서 그렇게 고시가 된 것이고 현재 미국과 유엔군사령부와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군은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해 한 점의 허술함도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12월에 열리는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한미연합훈련인데 이 훈련이 유예된 것이 미국의 단독 결정이었는지에 대해 질문하면서 미국이 먼저 의견을 낸 것은 사실상 미국이 먼저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장관은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공고하게 하는 여러 훈련들 중 하나"라면서 '훈련의 유예는 미측이 의견을 제시했고, 우리측도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감안해 보완을 해보자는 의견을 낸 것이지 미국이 결정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내일인 30일부터 미국과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하는데 거기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공군이 독자훈련을 진행하느냐'는 안규백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 군은 작전능력과 무기체계가 많이 보완돼 있어 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SCM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8-10-29 11:46:52오는 12월에 열리는 한미연합 공중군사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의 시행이 한미 군사당국의 합의로 유예된 가운데 이번 결정은 미국 국방부가 먼저 제의하고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만났고, 미측은 비핵화에 대한 외교적 노력의 군사적 지원 차원에서 훈련 유예를 제의했다. 우리측은 미국의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군사 대비태세를 위한 조정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제의했다고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측이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대해 '유예'라고 발표한 것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2일차로 넘어갈 때 미 국방부 대변인이 그 부분만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19일 훈련의 '유예'에 대해 발표했지만 우리측은 미 국방부 대변인 성명에 대해서조차 "확인이 필요하다" 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지난 20일 오후가 돼서야 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관련 입장을 알렸다. 훈련의 유예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미국과 달리 우리측은 소극적인 입장을 취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군 내부에서 연합방위태세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로 훈련의 중지·유예에 거부감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8-10-21 16:39:35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A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가 유예될 전망이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2015년부터 매년 12월 개최됐지만 올해는 한반도 대화국면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한미국방장관은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양국 장관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양국 장관은 이러한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하는데 공감했으며,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10월말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군사위원회 본회의(MCM)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군사적 대비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도 이에 앞서 19일(현지시간) "정경두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북한 문제 모든 외교적 논의를 과정을 지속할 수 있게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시행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주한미군사, 대한민국 합동참모부, 한미 연합사는 주어진 임무대로 군사력의 토대를 유지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는 "‘비질런트 에이스’ 연습 유예 가능성에 대한 말이 나오자마자 주한미군사, 대한민국 합동참모부, 한미 연합사는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대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향후 모든 연합훈련의 특정한 이행에 관한 한미 양국 정부의 지시를 계속 따를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10-20 20:37:15한미 국방부가 12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연기를 합의한 데는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려는 북미 협상을 뒷받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까지 참가해 공세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함으로써 북한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한편 북미 외교적 협상에 동력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깔렸다는 것이다. 비질런트 에이스 연기 결정은 1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발표됐다.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경두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북한 문제에 모든 외교적 과정을 지속할 기회를 주도록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시행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5차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 정 장관과 매티스 장관이 회의 첫날인 19일 한미 국방회담을 통해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정과 맥을 함께하는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군 당국이 올해 계획했던 마지막 대규모 연합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한미 군 당국의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대규모 연합훈련은 없다. 그동안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해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첨단 전략자산이 포함된 전투기와 폭격기 수백대가 참가하는 한미 비질런트 에이스가 개최될 경우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작년 비질런트 에이스 때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 한미 비질런트 에이스 연기는 남북 관계의 맥락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바탕으로 각종 긴장완화 조치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비질런트 에이스 연기는 남북 군사합의의 순탄한 이행에 동력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들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그리고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하지 않음으로써 모두 4개의 한미 연합훈련이 중지됐거나 연기됐다. 앞서 지난 8월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현재로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기 위해 연합훈련을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으나, 이번 비질런트 에이스 연기로 북한 비핵화 촉진을 위한 한미연합훈련 중단이라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기조가 재차 확인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내년 3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한미 간에 구체적인 대화는 없다"면서도 "남북 및 북미관계 여건에 따라 훈련 일정 조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10-20 13:42:09한미 양국이 펼치는 연합공군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관해 국방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질런트 에이스가 실시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과 해상 훈련인 KMEP(케이맵) 훈련은 중단키로 합의 한 바 있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미측과 어떠한 협의도 없었고, 정해진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현재로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훈련 실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향후 북한이 비핵화에 성의 있게 나서지 않을 경우 비질런트 에이스가 군사적 대북 압박 조치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알려졌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2015년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다. 연합 전력의 전시 임무수행능력과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연례적인 훈련으로 매년 12월경에 열린다. 지난해의 경우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군의 최첨단 자산인 스텔스 전투기 F-22, F-35A, F-35B 등 230여대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개됐다. 당시 북한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를 보이기도 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08-30 13:28:05한·미 공군이 4일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24대를 위시해 양국의 항공기 230여대를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시작했다.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한국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7공군이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다. 특히 올해는 F-22 랩터가 처음으로 투입되는 등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대거 참가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공작사와 주한미7공군사령부는 이날 "오는 8일까지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것에 맞선 한·미 동맹의 고강도 군사적 대북압박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군 소식통들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항공기 230여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이동식 발사대, 수도권 위협 장사정포 타격 훈련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 한 소식통은 "일부 알려진 것과 달리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북한의 도발과 무관하게 정레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면서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미국의 스텔스기가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압박 차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향후 우리 군이 도입할 F-35A의 운용관련 데이터를 얻기 위함이 훈련의 주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미국도 스텔스 전투기의 극동지역 운용에 대한 사전 시험평가를 할 시기가 됐다"며 "미국은 이미 일본에 F-35를 배치했고, 장차 주한미군의 F-16을 F-35A로 교체하려면 한반도 전장상황에 맞는 운용능력을 시험해보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공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전력의 실시간 운영과 통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의 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하고, 24시간 지속작전을 운영함으로써 일선 비행부대의 연합항공작전 절차 숙달과 군수 지속지원능력 등 전시 임무수행능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훈련에 참가한 주요 항공기는 우리 공군의 F-15K, KF-16, FA-50, 미 공군의 F-22, F-35A, 전자전기 EA-18G, F-15C, F-16, 미 해병대 F-35B 등이다. 여기에 공중작전을 지원할 수송기를 포함하면 훈련 참가 항공기는 260여대로 추산된다.이 중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F-35B는 12대가 주일 미군기지에서 출격해 한국 상공에 전개됐다가 복귀하는 방식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도 한국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패는 조선반도에서 위험천만한 핵 도박을 벌여 놓으면서 핵전쟁을 구걸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12-04 17:41:37한미 공군이 4일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24대를 위시해 양국의 항공기 230여대를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시작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한국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7공군이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한미연합공중훈련이다. 특히 올해는 F-22 랩터가 처음으로 투입되는 등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대거 참가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공작사와 주한 미7공군사령부는 이날 "오는 8일까지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ir Component Exercise)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훈련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것에 대한 한미동맹의 고강도 군사적 압박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군 소식통들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항공기 230여 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이동식 발사대, 수도권 위협 장사정포 타격 훈련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일부 알려진것과 달리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북한의 도발과 무관하게 정레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면서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미국의 스텔스기가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압박차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향후 우리 군이 도입할 F-35A의 운용관련 데이터를 얻기위함이 훈련의 주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도 스텔스 전투기의 극동지역 운용에 대한 사전 시험평가를 할 시기가 됐다"며 "미국은 이미 일본에 F-35를 이미 배치했고, 장차적으로는 주한 미군의 F-16을 F-35A로 교체하려면 한반도 전장상황에 맞는 운용능력을 시험해보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전력의 실시간 운영과 통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의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하고, 24시간 지속작전을 운영함으로써 일선 비행부대의 연합항공작전 절차숙달과 군수 지속지원능력 등 전시 임무수행능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주요 항공기는 우리 공군의 F-15K, KF-16, FA-50, 미 공군의 F-22, F-35A, 전자전기 EA-18G, F-15C, F-16, 미 해병대 F-35B 등이다. 여기에 공중작전을 지원할 수송기를 포함하면 훈련 참가 항공기의 규모는 260여대로 추산된다. 이 중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F-35B는 12대는 주일 미군기지에서 출격해 한국 상공에 전개됐다가 복귀하는 방식으로 훈련에 참가하고,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도 한국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패는 조선반도에서 위험천만한 핵 도박을 벌여 놓으면서 핵전쟁을 구걸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한바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12-04 14:44:0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2일 각종 미사일 25발을 퍼부은 데 이어, 3일 밤에도 동해상으로 포병 사격 80여발을 가하는 등 9·19 합의를 위반하며 강도 높은 도발을 이어갔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맞대응으로 한국과 미국이 3일 오후 공군 연합 공중 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 연장을 발표했는데, 이후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라며 대남 비난 성명을 낸 뒤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이에 북한을 ‘발끈’하게 한 비질런트 스톰이 어떠한 훈련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현 상황을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이 ‘비질런트 스톰’ 훈련 기간을 연장한 것에 대해 반응이었다. 박정천은 이를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도 했다. 이로부터 약 1시간 뒤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또 북한은 같은 날 오후 11시 28분께부터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포병 사격 80여 발을 가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예민하게 나오는 것은 비질런트 스톰이 그만큼 북한의 ‘급소’를 찌르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비질런트 스톰은 한국과 미국이 상호운용능력과 전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실시해온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의 명칭을 2022년부터 바꿔 기존보다 그 규모를 확대해 실시한 훈련이다. 이번 비질런트 스톰에는 우리 공군 F-35A 스텔스전투기와, F-15K·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에 더해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 대가 참여하고 있다. 출동 횟수도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일본 미군 기지에 주둔 중인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가 처음으로 국내 기지에 착륙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에는 공중전을 통해 북한 전투기들을 3일 이내에 궤멸시키고 700개 이상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표적에는 북 핵·미사일 기지는 물론 공군 기지, 미사일·잠수함 기지, 주석궁, 지휘소, 주요 군수 공장 등이 포함돼 있다. 훈련은 지난달 31일 시작했고 원래 4일까지였지만, 한미는 전격적으로 기간을 더 늘리기로 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다. 연합 훈련 연장 결정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2015년부터 시행된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공군이 공중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전시 항공작전 절차 숙달을 위해 시행돼 왔다. 그러다 2018년부터 '전투준비태세종합훈련(CFTE)'이라는 명칭으로 우리 공군 단독 훈련과 대대급 이하 소규모 연합 공군훈련으로 축소 진행됐으며, 2019년에는 아예 훈련을 실시하지 않은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1-04 07:49:43